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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1데살 2,9-13/마태 23,27-32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139
작성일 09-08-27 15:38

1데살 2,9-13/마태 23,27-32

우리는 또한 끊임없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때, 여러분이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1데살 2,13)

 

오늘 독서의 사도 바오로의 말씀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 어떤 환경에서 사도 바오로가 이런 말씀을 하고 있는지를 보았으면 합니다.

사실 초기 그리스도교의 시대적 배경에서 바오로와 그의 동료들 같은 유랑 선교사들은 설교를 하고 그 대가로 음식과 잠자리, 약간의 대가를 요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오로의 경우 신자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스스로 생계를 위해 노동을 했습니다. 근데 가만히 보면 바오로 스스로의 선택이기도 했지만 환경적으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서간이나 사도행전 어디에도 바오로가 파견 받은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았다는 암시가 없는데다가 안티오키아 교회에 지도적 역할을 했던 바르나바 (사도 11,22-24: 예루살렘 교회는 안티오키아에 바르나바를 파견하여 그 교회를 돕고 그의 지도로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인도되었다/ 사도 13,1: 안티오키아 교회의 예언자와 교사 목록에서 바르나바가 가장 처음에 거론되고 있다.) 2차 전도여행을 시작하면서 마르코의 동반 문제로 크게 싸우고 헤어진 뒤로 (사도 15,36-41) 안티오키아 교회와 관계가 계속 되었는지조차 의문시됩니다. 또 바오로의 동료인 실바노는 언제나 물질적 지원을 받아야 하는 가난한 처지의 예루살렘 교회 출신이어서 실바노를 통한 물질적 지원도 바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오로가 데살로니카에 있는 동안 필리피 신자들이 바오로를 도왔지만 이따금씩 보내는 것이어서 생계 유지를 위해선 부족했을 것입니다. 이 밖에 바오로는 언제나 새로운 지역을 개척하는 선교전략 때문에 마땅히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조차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어서 복음전파의 수고뿐 아니라 늘 궁핍과 노동의 노고에 시달려야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 바오로와 실라스 일행이 데살로니카에 왔을 때는 건강하고 쾌활한 상태에서 온 것이 아니라 필리피에서의 소요 사태로 심하게 매질을 당해 상처를 입고 감옥에 갇혔다가 거의 내쫒기다시피 해서 데살로니카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의 선교 여행은 언제나 박해가 그를 동반했는데 특별히 그를 고통스럽게 한 것은 그의 유대인 적대자들이 자신의 메시지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며 예루살렘 모교회의 방침과도 어긋난다고 선전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서간 곳곳에서 자신의 사도직과 사도로서의 권위를 방어해야 했고 (2고린 10, 11), 자신의 복음 메시지의 정당성을 옹호해야 했습니다. (갈라 1, 11-12: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하여 받은 것입니다.) 오늘 독서의 우리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라는 말씀도 이런 모함이라는 박해의 맥락 속에서 제대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모함의 박해 뿐만 아니라 바오로의 적대자들의 말처럼 바오로가 몸이 약하고 연설도 잘 하지 못했다는 사실 (2고린 10,10)도 데살로니카 선교에서 그의 복음 선포가 사람의 말로만 치부될 가능성을 가중시켰습니다.

 

경제적 궁핍, 박해와 모함, 육체의 연약함과 인간적 재능의 부족, 이 수많은 결함과 어려움 앞에서 바오로는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까? 불평과 원망입니까? 의기소침과 낙심입니까? 그는 자신이 그런 어려움 중에 있음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듯 하느님의 말씀이 전파되고 있다는 사실에 더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며 오히려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참으로 자신을 완전히 떠난 사람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내가 겪고 있는 사도직 상의 조그만 어려움 앞에서 불평을 일삼고는 있지 않습니까? 이 불평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바로 자기 사랑, 이기심, 자기를 버리지 못한 모습이 그 참된 근원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만일 이런 모습으로 사도직을 하고 있다면 오늘 예수님의 말씀처럼 겉으로는 사도직을 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속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이 미사 동안 주님께 회개와 정화의 은총을 청하고자 합니다.    

관리자
성바오로 수도회 김 리푸죠 수사님 강론입니다.
09-08-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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