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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요한 6,9)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117
작성일 09-07-26 16:00

2열왕 4,42-44/요한 6,1-15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요한 6,9)

 

성체 성사의 제정 사화는 모든 공관 복음서가 다 전하는 가장 중요한 사건인 반면 요한 복음에서는 이것을 전하고 있지 않습니다. 요한 복음서는 가장 나중에 쓰인 복음서로 요한 복음서가 쓰인 때는 이미 성체 성사가 초대 교회 안에 예식으로서 자리를 잘 잡고 있었기 때문에 요한 복음 사가는 이미 공관복음을 손에 넣고 그 내용을 반복하기보다 성체 성사의 의미에 더 집중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 성체 성사의 의미를 밝혀 주는 장이 바로 6장과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13장입니다. 특히 6장은 예수님의 몸과 피에 대한 예수님의 직접적인 담화를 싣고 있고 공관복음에서도 성체성사를 암시하는 5천명을 먹이신 기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5천명을 먹이신 기적을 행하시기 전에 먼저 눈을 드시어 군중이 오는 것을 보십니다.’ 이렇게 군중을 보시고 그들에 대한 사랑에서 기적을 행하시는데 여기서 가만히 뜯어 보면 이 구절이 조금 이상합니다. 예수님께서 산에 오르셨다면 평지에 있는 군중보다 높은 데에 계셨기 때문에 자연히 군중을 보려면 눈이나 고개를 아래로 향해야 합니다. 근데 눈을 드시어 군중을 보셨다합니다. 그렇다면 이 두 행동은 다른 행동입니다. 곧 그분께서는 먼저 눈을 드셨고 그 다음에 눈을 내려서 군중을 보셨습니다. 눈을 드셨다라는 구절은 요한 17,1에서도 똑같이 쓰이는데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17장 전체는 성부께 드리는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은 5천명을 먹이신 기적을 행하시기 전에 기도하셨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 기적을 행하셨다는 것입니다. 5천명을 먹이신 기적 안의 작은 행위 하나 하나가 그분의 뜻 안에 있는 행동입니다. 이것은 그분께서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라는 구절에서 더 확실해집니다. 아버지의 뜻을 알고 그것을 행하시고자 하셨습니다.

 

이렇게 아버지의 뜻을 따라 백성들을 먹이시는데 그 행하시는 방식이 우리 눈을 끕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기적을 행하시기 전에 필립보한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하고 물으시기 때문입니다. 이 물음에 대해 필립보는 완전히 인간적인 방식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먹으려면 돈이 얼마가 필요하다’. 안드레아의 말에서도 이런 인간적인 방식이 드러납니다. ‘여기 보리빵 5개와 물고기 2마리가 있지만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방식으로 행하시고자 합니다. 인간적으로 보기에 불가능한 처지, 가난함에서 엄청난 풍요를 드러내십니다. 보리빵 5개와 물고기 2마리의 양을 봐서도 너무 초라한 지경이지만 질로 봐서도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보리빵은 빵 중에서 가장 흔하고 값싼 빵이어서 동물과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빵이었기 때문입니다. 양으로나 질로나 너무나 비참한 이 가난에서 기적을 일궈내시고 그 후에 바로 이 기적에서 당신이 그런 빵, 생명의 빵임을 설파하십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실 일을 다 아시면서 왜 굳이 필립보를 시험하셨습니까? 이는 시험하다라는 동사가 시험을 통해 누구 혹은 무엇의 성질과 성격을 알아내다라는 뜻을 가진 것처럼 필립보의 속마음을 밖으로 드러내어 알기 위한 것입니다. 만일 이렇게 질문하지 않으시고 그냥 기적을 행하셨다면 필립보는 자신의 마음에 담긴 인간적인 방식을 인식하지도 못한 채 다만 기적에만 놀랐겠지만 이렇게 예수님께서 필립보의 속내를 드러내셨기 때문에 기적 후에 필립보는 기적에 대한 놀라움뿐만 아니라 하느님 방식과 자신의 방식의 다름을 깊이 느끼고 통회를 발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에페소인들에게 하신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어둠 속에 있던 것이 밝히 드러나면 빛이 되기때문에 (5,14) 곧 필립보의 마음 속의 어둠을 빛으로 만드시고자 하는 예수님의 사랑의 처사 때문에 시험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방식을 보여 주시며 제자들을 회개로 이끄십니다. 가난함은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사도 바오로께서도 고린토 후서에서 당신의 체험을 얘기하시면서 하느님의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히 드러난다는 하느님의 계시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12,9) 그리고 창립자 신부님께서도 하느님의 일은 돈으로 시작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언제나 마구간에서 시작하라고 권고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행하고자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냐 아니냐 하는 이 한 가지 뿐입니다. 우리의 부족, 곧 덕의 부족, 지식의 부족, 건강의 부족, 사도직 수행에서의 기술이나 인간관계 맺는 자질의 부족…. 이 수많은 부족은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가운데 그분께서 덤으로 채워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오늘 하루 자주 내 지향에 대해 반성하는 하루 되었으면 합니다. 나는 왜 이것을 하려는가? 하느님의 영광과 사람들의 평화를 위해? 아니면 내게 좋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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