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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성야고보사도축일 2고린 4,7-15/마태 20,20-28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041
작성일 09-07-25 11:19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고린 4,7-15/마태 20,20-28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2고린 4,10)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마태 20,28)

 

오늘 복음에서 야고보와 요한은 자기 어머니를 통해 앞으로 올 예수님의 영광을 누리고자 하는 염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들의 바램은 메시아께서 영광을 받으리라는 신앙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들을 포함한 제자들은 이미 16장에서 베드로를 대표로 해서 예수님을 그리스도 곧 기름 부음 받은 이, 메시아,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고백했고 예수님도 그러한 고백을 복되다고 인정하시면서 칭찬하셨는데 오늘 본문에서도 왕이라는 단어와 같은 어근을 갖는 나라라는 표현을 통해 그런 신앙 고백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신앙은, 그들의 메시아 이해는 너무나 세속적이고 예수님이 보여주시려는 메시아의 모습과 너무나 다른 것입니다. 다만 야고보와 요한 뿐만 아니라 다른 제자들 역시 똑같았는데 이는 그들이 가장 높은 곳을 바라는 두 제자에게 질투 때문에 화를 내고’ (새 번역에서는 완화시켜 불쾌하게 여겼다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있는 모습에서 잘 나타납니다. 이방인들 곧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의 통치자들과 고관들이 군림하고 세도를 부리는 것처럼 그들도 이런 식으로 메시아 왕국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메시아 인식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섬기는 사람’, ‘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과 당신이 섬기러 왔고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당신 목숨을 바치러 왔다라는 말씀으로 메시아의 참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본문이 예수님의 수난 예고 바로 다음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 말씀은 막연하고 두렵기만 한 그 수난의 의미를 제자들에게 알려 주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으로, ‘섬기는 사람으로 제자들 가운데 계십니다. 그런데 이 모습은 나중에 실현될 무엇이 아니라 제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 순간에도 예수님께서는 이미 그 모습을 살고 계십니다. 그리고 후에 당신의 죽음에서 섬김과 종의 모습을 최고로 사시게 될 것입니다. 이는 제자들이 어떤 상황에서 세속적인 메시아 관을 내세우며 다투고 있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예수님의 태도를 통해 잘 드러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세 차례나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예고하신 후요 이제 곧 그 수난이 시작될 예루살렘 입성 본문 바로 앞에 있습니다. 3년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내내 그분 바로 곁에서 그분을 지켜 보고 느꼈고 이제 그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그들은 아직도 그분을 모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루가 복음에서는 아예 수난이 이미 시작되고 있는 순간인 성체 성사 제정 본문 다음에 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제자들이 말다툼을 하는 본문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좀 한심하지 않습니까? 제겐 위로가 되긴 하지만요. 이런 제자들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어떤 자세를 취하십니까? 호통치시고 비난하십니까?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을 오히려 ‘가까이’ 부르시고 부드럽게 타이르십니다. 그분께서 그야말로 세속적인 의미에서 왕처럼, 통치자처럼 계셨다면 힘으로 혼내셨겠지만 그분은 으로서, ‘섬기는 사람식탁에서 봉사하는 사람’ ‘심부름하는 사람으로서 계시기 때문에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고 그들 수준에 맞춰서 온화하게 말씀하십니다. 왕이나 군주는 백성에 대해 자기가 중심이 되지만 종에게는 식탁에서 앉아 있는 이들이 중심이 되고 종은 그들의 필요와 요구를 따라 가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종, 노예가 되신 예수님은 죄로 인해 진정한 의미에서 노예들인 제자들과 우리들을 위해서 몸값으로 목숨을 내놓으심으로써 섬김의 절정을 사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몸값이란 그리스 단어는 노예를 풀어주기 위해 쓰이는 돈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노예인 우리를 위해 노예가 되셔서 진정한 우리의 친구가 되셨고 우리를 풀어주시는 값으로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바로 이 사랑이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우리들에게 당신의 잔을 마실 수 있겠냐고 물으십니다. 고통을 상징하는 잔, 그러나 아무 잔이 아닌 내 잔을 마시겠냐고 물으십니다. 내적이든 외적이든 우리의 고통은 아무 잔에 불과하겠지만 우리의 그 고통 안에서 예수님의 고통을 볼 때 그 고통은 바로 내 잔이 됩니다. 우리를 위해 당신의 잔을 마신 그 사랑이 우리도 당신의 잔을 마시도록 재촉합니다. 우리가 각자의 잔이 아닌 예수님의 잔을 마실 때 우리의 고통은 괴로움과 자기 방어만 남기는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해방을 위한 잔이 될 것입니다. 오늘 사도 바오로와 함께 이렇게 말할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서 생명이 약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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