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피아 가도(Via Appia Antica, 72(Quo vadis))

아피아 가도는 성베드로와 성바오로 사도가 걸었던 길이다.

베드로 성인은 박해 때문에 로마를 떠나는 중에 베드로 대신 죽으러 로마로 들어가는 예수님을 만나고는 다시 순교하러 이 길을 통해 로마로 다시 들어갔다. 영화 ‘쿠오바디스’의 내용을 기억하면 더 좋을 듯 하다.

바오로 성인은 수인의 몸으로 이 길을 통해 로마로 들어갔고, 바오로 성인을 마중나온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만났다.

형제들이 로마에서 우리 소문을 듣고 아피우스 광장과 트레스 타베르내까지 우리를 맞으러 왔다. 그들을 본 바오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용기를 얻었다. (사도 28,15)

이 길에 있는 성 세바스티아노 카타콤바에 갔었는데 카타콤바에 들어가지는 않았고 잠시 성전에 드러 기도하고 떠났다. 이 성당에는 쿠오바디스 성당에 있는 발자국 모조품이 전시되어있다.

쿠오바디스 성당에는 베드로와 만났던 예수님의 발자국이 바닥에 찍혀있다. 그 성당의 제대 뒤에는 베드로와 예수님이 만나는 내용의 성화가 있고, 제대 양 옆면에는 베드로와 바오로의 순교성화가 마주하고 있다.

2. 아퀼라와 프리스카의 집(Casa di Auila e Priscilla)

프리스카가 베드로에게 세례 받았다고 여겨지는 세례대가 있고 성당제대 뒷면에는 프리스카가 베드로에게 세례 받는 성화가 있다. 공사 중이어서 자세히 둘러보기는 어려웠지만 바오로와 동거동락하며 마음을 나누고 신앙을 나눈 협력자 아퀼라와 프리스카를 떠올려 보며 협력자의 중요한 역할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나의 협력자들인 프리스카와 아퀼라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그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내 목숨을 구하여 주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들의 모든 교회가 그들에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집에 모이는 교회에도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로마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