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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주고 우울해졌다.-크로싱

작성자 마리아 조회수 840
작성일 08-07-09 11:14
어제  양성소 팀은 모처럼 해님이 반짝하고 나와 설레는 마음으로 수업을 뒤로하고 그리스도교 사해 사본 전시회를 가려고 길을 나섰다가, 이미 이 전시회는 6월 말로 끝났다는 말에 허무한 마음이 들어 크로싱이라는 영화를 보기로 하였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마음이 아팠는데, 보고 나오니 함께 간 우리 식구 여섯명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다른때 같으면 30센티 아이스크림 사달라. 팝콘 사달라고 할텐데...

 영화를 보는 동안 눈물이 쏟아지는 것도 아닌 것이 자꾸 마음이 가라앉는 독특한 영화였다.
 
 북한의 현실에 대하여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바도 아니었다. 그들을 위해서 자주 기도도 하고 하루 삶을 봉헌하기도 하였지만, 마음에 와서 콱 박힌 적은 없었다.
 우리 동포라지만 어쩌면 그냥 저쪽 아프리카나 남미 혹은 동남아의 가난한 한 나라처럼 그렇게 다가왔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서 내 안에는 새터민들의 존재가 새롭게 부각되었다.
 그들이 바라던 것은 남한에 와서 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있는 자리에서 넉넉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게 큰 걱정없이  밥먹고, 함께 즐기고, 나누며 사는 삶이 아니었을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흑백으로 던져주는 말없는 긴 영상은 바로 북한에서 살고 계시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망이 적혀있는 듯하였다.
 일상의 소박한 삶을 박탈당하는 사람들...
 평범한 일상을 바라는 그들의 일상 안에 나도 들어가 함께 어우러져 춤출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루피수녀
전 아직 보지 못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픈 영화라 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잠깐 예고편을 보여줬는데
다른 나라 이야기 인 듯
어떤 아이들은 지어 낸 이야기 같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자신들이 넘치기게 타인의 배고픔을 느낄 수 없나봐요.
어찌보면 이것이 더 슬픈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08-07-26 17:58
다애함은행…
저는 그래서 안봤는데...ㅎ 그냥 빌려서 보려구요, 보다가 울면 창피하니까능요..
08-09-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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