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예수수녀회
  - 성경
  - 설립자 말씀
  - 성인들 말씀
  - 대림
  - 성탄
  - 사순
  - 부활
  - 연중
  - 예비자 관련
  - 유아교육 관련
  - 이주민 사목관련
  - 신자 재교육
  - 제단체 자료
  - 캠프
  - 피정
  - 본당 행사
  - 각종 결재 양식
  - 훈화
  - 기타
         
 
Home > 자료실 > 전례
 
[연중] 성 십자가 현양 축일(9월 14일)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749
작성일 09-08-14 14:01
..
성 십자가 현양 축일(9월 14일)



부모는 자녀를 사랑한다. 끔찍이 사랑한다.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것이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이다. 그 마음은 무한히 크다. 그래서 자녀가 부모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한다고 하지 않는가.
자식 사랑의 마음은 본능적이랄 수 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고 그래서 이성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본성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신앙의 힘으로 산다. 신앙은 가장 큰 가치이다. 사랑의 힘인 것이다.
바로 희생으로 이루어진 가장 큰 사랑의 힘이 우리 신앙이다.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바치는 희생으로 이루신 사랑을 알고 여기에 응답한다. 이것이 신앙이며, 신앙은 그래서 그리스도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사랑인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희생되신 것은 십자가의 제사, 곧 희생이다.
서양언어로 "희생"과 "제사"는 같은 말(Sacrifice)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목숨까지 바치신 십자가상의 제사는 가장 큰 사랑을 보여주신 희생이다.
그래서 교회는 일찍부터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기리고 현양하며,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의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
오늘은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 구원을 위하여 지고 가신 거룩한 십자가를 경배하는 날이다.
이 축일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여러 문헌에 따르면 세르지우스 1세 교황(687-701년) 때인 7세기 말경부터 로마에서 지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동로마 제국을 침입한 페르시아의 꼬르로아스 왕은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못 박혔던 십자가의 일부를 노획해 갔습니다.
그로부터 15년 후인 629년에 동로마 황제 헤라클리우스가 그 십자가를 찾아왔기 때문에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축일로 정했다는 설도 있다.
전설에 따르면, 황제가 이 거룩한 십자가를 자기 어깨에 메고 성도로 입성하려고 했지만 성지 입구에서 멈춰 서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곁에 있던 총주교 자카리아가 그 옛날 그리스도께서 입으셨던 그런 의복으로 갈아 입고 맨발로 십자가를 지고 가기를 권하여 마침내 원래의 성지에 모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십자가 현양의 축일이 9월 14일로 지정된 것은 다양한 사연을 갖고 있다. 십자가를 현양하며 기리는 이 축일은 일찍이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성녀가 노력하여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찾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예루살렘에서는 골고타 언덕에 기념 성전을 지었으며, 5세기에 이 성전 봉헌 기념일을 9월 13일에 지냈다.
기록에 따르면 335년에 이 날짜를 정하였는데, 몇 년 앞서 이날 십자가를 발견하였기 때문이다(에테리아 여행기).
동방 교회에서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이 축일이 전파되었으며, 성금요일 예식처럼 특히 십자가를 보여주는 예식을 거행하였다.
서방 교회, 곧 로마 교회에서는 6세기초에 이 축일을 5월 3일에 기념하였다.
7세기 중반에 와서 바티칸 대성전에서 십자가 나무조각을 내어놓고 신자들이 경배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이날이 9월 14일이었다. 이후에 또 십자가 나무 한 조각을 라테라노 대성전으로 옮겼는데, 이때부터 십자가 현양 축일을 크게 경축하였으며, 많은 신자들이 십자가 경배를 하게 되었다.
또 한편으로는 7세기에 페르시아인들이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성지를 보존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으며, 잃어버렸던 십자가를 630년에 되찾아오게 되었다.
그 이후로 십자가 경배가 널리 전파되었고, 9월 14일 축일이 널리 일반화되었으며, 5월 3일의 축일과 더불어 지내게 되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이 두 축일은 중복되어 9월 14일만 거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랜 역사를 통해 기념해 온 "십자가 현양 축일"은 이날 축일의 특징이 말해주듯이, 오랫동안 십자가 경배예식을 가졌다.
또 기도문과 독서는, 십자가를 낙원의 생명나무에, 또는 모세가 높이 쳐들었던 구리뱀의 표상으로 비유되기도 하였다. 곧 십자가의 희생을 통하여, 죽음에 대한 생명의 승리, 멸시에 대한 영광의 승리, 미움에 대한 사랑의 승리를 말해주고 있다.
현대사회는 너무나 편리한 세상이다. 편리하고 쉬운 것에 익숙한 현대를 사는 우리는, 좀 불편하고 어려운 일들을 귀찮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희생은 사랑의 표현이며, 그 사랑은 전파되고 전수되면 더 좋을 것이다. 또한 이 달은 순교자성월이 아닌가.
우리는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을 지내면서 십자가의 희생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희생으로 드러내신 당신의 사랑을 기억해 보자.
그러기 위해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날 십자가 경배예식 같은 것은 없지만, 가정에서 십자가의 의미를 되새기는 일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방마다 걸려있는 십자가를 내려 청소를 하고 매만져보자. 날마다 집안은 청소하면서 주님 사랑의 상징인 십자가는 일년이 지나도록 그저 쳐다보고만 있을 것인가. 일년에 한 번이지만 오늘을 "십자가를 청소하고 닦는 날"로 보낸다면, 십자가의 의미도 되새기는 더 좋은 날이 될 것 같다.
- 대구대교구 나기정 신부님 (경향잡지1999년 9월) -


게시물 32건
번호 사진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2  [연중] 평신도 주일 관리자 2009-08-14 1224
31  [연중] 위령의 날(11월 2일) 관리자 2009-08-14 1081
30  [연중] 11월 위령성월 관리자 2009-08-14 1101
29  [연중] 11월 위령성월 관리자 2009-08-14 1081
28  [연중] 11월18일 성베드로 대성당과 성 바울로 대성당 축성봉헌 관리자 2009-08-14 1157
27  [연중] 모든 성인 대축일(11월 1일) 관리자 2009-08-14 1065
26  [연중]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11월9일 관리자 2009-08-14 1216
25  [연중] 그리스도 왕 대축일(연중 마지막 주일) 관리자 2009-08-14 1114
24  [연중] 10월 2일 수호천사 기념일 관리자 2009-08-14 728
23  [연중] 묵주기도성월(10월) 관리자 2009-08-14 700
22  [연중]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대축일(10월1일) 관리자 2009-08-14 693
21  [연중] 순교자 성원(9월) 관리자 2009-08-14 745
20  [연중] 성 십자가 현양 축일(9월 14일) 관리자 2009-08-14 750
19  [연중]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탄 축일(9.8) 관리자 2009-08-14 782
18  [연중]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09월 29일) 관리자 2009-08-14 854

 [1]  2  3  

 
 
 
(우:136-802) 서울특별시 성북구 길음로 9길 73 선한목자예수수녀회 | TEL : 02-919-2754   E-mail : co-sgbp@hanmil.net
Copyrightⓒ2004 by SJBP.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