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회에 선한 목자 예수님을 본받으러 들어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십니까? 언제 참된 선한 목자 예수님의 수녀들이 될 수 있습니까? 선한 목자는 어떤 태도를 취하십니까? 선한 목자 예수님께서는 영혼들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가슴에 이 십자가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은 이를 기억하여야 합니다! 외적인 표지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마음속의 표지여야 합니다. 이 십자가는 삶의 프로젝트여야 합니다. 이 십자가를 착용하고 다니며, 모든 이 앞에서 여러분의 마음은 선한 목자 예수님의 마음으로 형성되었다고 선포하십시오.”
(설립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AAP1959)

설립자의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십자가의 상징과 우리 삶의 프로그램으로서 가치를 명백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십자가를 착용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향하여 베푸셨던 자비롭고, 연민에 가득 차고, 부드러운 사랑을 지속적으로 기억하는 것입니다. 빠스또렐라는 이렇게 존재해야합니다. 빠스또렐라가 이 십자가를 착용할 때는 그 자체가 신앙 고백이요, “세상을 지극히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세상에 내어주신”(요한 3, 16) 하느님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과, 아버지와 같은 사랑으로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생명을 내어놓으신 아드님의 무한한 사랑을 증거하는 것입니다.(1985년, 새로운 십자가 소개, 총장 서한)

동정녀는 당신을 둘러싸고 모여 있는 양들에게 “신선한 풀”을 제공하는 자세로 매우 단순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표현되었는데, 알베리오네 신부는 이를 “차고 넘치는 생명” (참조 요한 10, 10)을 얻게 해주는 말씀과 성사로 해설합니다.
“사목 스타일”은 자비심으로 가득한 얼굴 표현에, 손의 모습에, 양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태도에, 망토와 머리에 쓴 수건과 지팡이 등의 의복에 잘 나타납니다.

알베리오네 신부는 마리아의 사명을 “삼중의 협력”으로 보았는데 선한 목자 예수님과 함께 양 떼를 돌보고, 보호하고, 인도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하고 근면하며 선하게 매일의 삶을 “목자”로 즉, 여성 목자로 사는 것입니다. 거룩한 여성 목자 마리아께서는 빠스또렐라가 하느님 백성 전체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느끼고, 모든 이들의 어머니요 자매가 되어주는 신비를 살아가도록 권고하고 중재하십니다.

마리아 앞에는 사랑으로 양들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한 소년 목동 예수님께서 계십니다. 예수님의 얼굴을 관상하다 보면 아버지로부터 받은 사명을 받아들이는 예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양들을 위하여 “생명을 내어놓기까지”(참조 요한 10, 18) 양들을 돌보십니다. 알베리오네 신부는 빠스또렐레가 영혼들을 교육하고, 좋은 표양을 보이고, 은총을 주고, 당신의 양들을 알고 양들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신 선한 목자예수님의 정신을 자신의 것으로 하며, 소년 목동을 본받도록 권고하십니다.

마리아 곁에 오른쪽에는 사도 베드로가 왼쪽에는 사도 바오로가 계십니다. 초기 교회의 지극히 훌륭한 두 분의 목자들로서, 두 분 다 양 떼 가운데 있으며 목동 예수와 여성 목자 마리아께로 가는 길을 가리키며 양들을 모으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예수님과 마리아 앞에서 베드로는 경청과 경의를 표하는 자세를 취합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를 뽑으셨고, 세 번 반복되는 사랑하느냐는 질문과 사랑의 응답 후에 당신의 양들과 어린 양들을 돌보라고(참조 요한 21,15-17) 맡기셨습니다. 빠스또렐레는 베드로에게서 그리스도와 교회에 충실하며 무상으로, 기쁘게, 하느님의 양 떼에게 봉사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바오로 역시 양들에게 마리아를 가리킵니다. 그는 이방인의 사도로서 직접적으로 예수님에 의해 회심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그리스도인의 참된 정신을 알도록 넓고 깊은 지식을 통교해 주셨습니다. 빠스또렐레는 바오로의 모범을 따라 바오로처럼 모든 도구를 이용하여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도록 연구하고, 전 인류의 걱정을 떠안으며 살도록 재촉 받습니다.

양들은 다수로서 모자이크의 한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모든 인물들의 주의와 보호를 집중적으로 받습니다. 모든 양들은 예수님을 향한 여정에서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이름을 불러 부르시는 것을 알아듣습니다(참조 요한 10, 3-4). 빠스또렐레는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지 않는 이들, 당신으로부터 멀어진 이들을 위하여 갖는 연민을 느끼고, 그들을 특별히 돌봅니다.